안녕하세요.
요즘 외식을 위해 주변 식당을 검색하다보면 우리 주변에 오마카세(おまかせ) 레스토랑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오마카세하면 초밥, 스시와 같은 일식당만 떠올랐는데요.
최근에는 스시 뿐만 아니라 중식 오마카세, 한우 오마카세, 돼지고지 오마카세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는 오마카세 레스토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마카세는 일반 코스요리와 어떤 점이 다른 걸까요?
오늘은 오마카세는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코스요리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오마카세 레스토랑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오마카세란?
오마카세는 '맡기다'라는 일본어 'まかせる'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맡기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식당처럼 손님이 메뉴판을 보고 먹고 싶은 음식을를 주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의 재료부터 메뉴까지 모든 것을 요리사에게 일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말로는 맡김차림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외래어인 오마카세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코스요리와 오마카세의 차이점
코스요리의 경우, 고객이 각 코스 별로 포함된 고정 메뉴들을 확인하고 어떤 코스를 먹을 것에 대한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해당 코스마다 정해진 메뉴가 있기 때문에 손님은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 미리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오마카세의 경우, 손님은 재료부터 요리의 종류와 방법까지 모두 요리사에게 전적으로 맡깁니다.
전문 요리사는 그날 가게에 반입된 재료 중에서 최상의 재료를 이용해서 요리를 제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님은 어떤 요리가 나올지 미리 알 수가 없습니다.
오마카세 레스토랑의 장점
- 오마카세는 전문 요리사가 재철 식재료, 식료품의 신선도나 가용성 등을 고려해서 손님에게 제공할 요리를 만듭니다. 그래서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일괄적으로 통일된 메뉴가 아니라 요리사가 주어진 식재료를 자신의 창의력과 요리 경력을 이용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일반 레스토랑과는 다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앞서 코스요리와의 차이점에서 언급했듯이 오마카세에서는 손님은 어떤 요리가 나올지 미리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음식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손님은 요리사로부터 직접 해당 음식의 재료, 요리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요리사 또한 손님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마카세 레스토랑의 단점
- 오마카세는 당일 즉석에서 요리가 정해지거나 식재료의 상태에 따라 메뉴를 즉석에서 변경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경력이 있는 요리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오마카세는 고급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 고객의 기대치도 높기 때문에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음식 가격이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은 메뉴를 고를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특정 재료나 음식을 먹고 싶은 경우, 또는 제공되는 요리가 개인의 입맛과 다를 경우에는 실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의 오마카세
예전에 초밥과 스시를 중심으로한 일식 하이엔드 음식 문화로 생각되었던 오마카세가 이제 일식의 경계를 넘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한우 오마카세입니다.
소의 다양한 부위를 여러가지 조리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고기 뿐 아니라 돼지고기를 이용한 오마카세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고기 뿐만 아니라 분식에서만 먹을 것이라 생각했던 순대를 이용한 오마카세도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리북방의 순대카세(순대 오마카세)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오마카세 열풍은 주식(主食)으로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서울과 천안, 대구에 위치한 문화시민의 경우, 제철 과일을 이용한 다양한 디저트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와 용산구에 위치한 갤러리 더 스퀘어의 경우 시즌 별로 변경되는 티마카세를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커피 오마카세, 어묵 오마카세, 텐푸라 오마카세 등등...
독특하고 창의적인 오마카세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맺음말
최근 가격 뿐 아니라 소비 시의 차별화된 경험도 중요시 하는 경험경제가 새로운 트렌드라고 합니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한끼의 식사도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오마카세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